“용돈기입장 좀 써봐”라는 말을 수십 번 해도 아이가 며칠하고 포기하는 이유는 단 하나, ‘용돈기입장이 재미없기 때문’입니다.
자녀가 용돈기입장 쓰기를 꾸준히 이어가려면, 단순한 지출 기록을 넘어 ‘꾸미기’, ‘표현하기’, ‘보상받기’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.
즉, 아이가 용돈기입장을 자신의 **작은 프로젝트이자 성취의 공간**으로 느끼도록 만들어야 합니다.
이 글에서는 중학생 자녀가 용돈기입장을 재미있게 꾸미고,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.
✅ 아이가 좋아하는 용돈기입장 형태부터 선택하자
- 1. 컬러풀한 노트형 용돈기입장 – 다이어리 느낌, 꾸미기 쉬움
- 2. 앱 기반 디지털 용돈기입장 – 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에게 추천
- 3. 프린트형 주간 용돈기입장 – 벽에 붙이고 매주 갱신 가능
📌 포인트는 아이가 **직접 선택하게** 하는 것입니다.
🎨 꾸미기 요소를 활용한 용돈기입장 몰입 팁
① 컬러코드 시스템 도입
지출 항목별 색상 부여를 통해 한눈에 소비 구조가 보이게 만들면 시각적으로 재미와 통제가 동시에 생깁니다.
- 간식비 – 빨강
- 교통비 – 파랑
- 저축 – 초록
- 기타 지출 – 보라
아이에게 “오늘 빨간 지출 많았네?”라고 말해보세요. 금방 자기 소비 패턴을 인식하게 됩니다.
② 스티커와 마스킹 테이프 활용
지출한 항목 옆에 감정 스티커(😊, 😢, 😐 등)를 붙이게 하거나, 한 주를 마무리할 때마다 좋은 소비엔 별 스티커를 붙여보세요.
감정과 결과를 시각화하면 아이는 “이 소비는 괜찮았어”, “이건 좀 아쉬웠네”를 스스로 복기하게 됩니다.
③ 목표 저축 바 형식 만들기
아이가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, ‘목표 금액 차트’를 색칠해 가는 형태로 시각화하세요.
스마트워치 목표금액: 40,000원
[■□□□□□□□□] 현재 저축: 5,000원
매주 한 칸씩 색칠하며 아이는 저축의 진행 과정을 체감하게 되고, **“내가 직접 이뤄낸다”는 성취감**을 얻게 됩니다.
📅 용돈기입장을 습관으로 만드는 3단계 루틴
- 1단계: 쓰는 시간 정하기 - 매일 저녁 자기 전 5분 or 일요일 저녁 정산 타임
- 2단계: “쓰고 꾸미기”로 마무리 - 숫자만 적고 끝내지 말고, 색칠 또는 스티커로 마무리
- 3단계: 주간 리포트 & 가족 발표 - 한 주 소비 중 잘한 지출 1개, 아쉬운 소비 1개를 가족과 나누기
📘 실제 사례 – “용돈기입장이 놀이처럼 바뀐 순간”
중1 윤아는 처음에 “용돈기입장은 공부 같아서 싫어”라고 말했지만, 엄마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와 핑크색 노트를 준비해 주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.
윤아는 매주 스스로 별점을 매기고, “이번 주 최고 소비는 책 샀던 날!”이라며 리포트를 남겼습니다. 6주가 지나자, 용돈기입장은 윤아에게 돈 관리 기록이자 일기장, 그리고 나만의 작품이 되었습니다.
🏅 보상과 연결하면 습관이 된다
단순히 “잘했어”라는 칭찬보다도, 기록을 일정 기간 유지했을 때 ‘보상 시스템’을 연결하면 습관화 효과가 극대화됩니다.
| 기록 기간 | 보상 예시 |
|---|---|
| 2주 연속 기록 | 스티커 추가 세트 |
| 4주 연속 기록 | 좋아하는 문구점 방문 |
| 8주 이상 기록 | 소액 보너스 or 자율 지출권 |
📌 부모가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
- “예쁘게 꾸미는 것”이 소비 훈련의 일부다
- “꾸민 기록을 인정받는 것”이 성취 경험이 된다
- “용돈기입장=내가 만든 기록물”이라는 소속감이 습관을 유지시킨다
💬 부모가 자녀에게 들려줄 수 있는 한마디
“이건 단순한 용돈기입장이 아니라, 네가 어떻게 돈을 다루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야. 너만의 방식으로 꾸며도 돼. 중요한 건 네가 계속 이어가는 거야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