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학생 자녀 경제교육

중학생 자녀가 또래친구와의 비교 소비에 대처하는 방법

mynews-rich 2025. 8. 8. 12:00

“우리 아이는 저축을 해도 금방 포기해요.” “목표를 세워도 절반도 못 채우고 지칩니다.” 이런 말은 경제 교육을 시작한 대부분의 부모들이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.

비교 소비 대처법

그러나 아이가 경제적인 습관을 갖게 되는 과정은 한 번의 큰 성공이 아니라, 작고 반복적인 성공 경험의 축적에서 시작됩니다.

이번 글에서는 중학생 자녀가 저축과 소비 과정에서 작은 성취를 경험하도록 설계하는 방법과 그것이 어떻게 ‘평생의 경제관념’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봅니다.

 

🎯 비교소비란 무엇인가요?

비교소비는 “다른 친구가 갖고 있는 것”과 “내가 갖고 있는 것”을 비교하며 구매 충동이 생기는 심리 현상입니다. 특히 중학생 시기의 아이들은 **소속감, 인정 욕구, 외모 민감도**가 높기 때문에 **친구의 신발, 가방, 스마트폰, 간식까지 비교의 대상**이 됩니다.

비교소비는 단순한 따라 하기가 아니라 자존감과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자체를 부정하기보다 ‘어떻게 대처할지’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.

 

🧠 왜 아이는 친구와 비교할까?

  • 📌 ‘나도 저만큼 가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’
  • 📌 ‘가지지 못하면 소외당할 것 같은 불안’
  • 📌 ‘또래 사이에서 나만 뒤처진다는 느낌’

이런 감정은 경제관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. 하지만 계속 방치하면 무분별한 소비 → 후회 → 자존감 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.

 

📘 실제 사례 – “스마트워치를 사달라고 떼쓰던 민우”

중1 민우는 학교 친구들이 전부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닌다는 이유로 “나만 없어서 놀림받는다”며 울며 떼를 썼습니다. 부모는 처음엔 화가 났지만, 곧 침착하게 질문했습니다.

“그게 꼭 필요한 이유가 뭐야?” “지금 네가 갖고 있는 시계로 부족한 점은?” 그리고 스마트워치의 가격을 함께 찾아보고, 민우가 스스로 **용돈을 조금씩 모아보는 방식**을 제안했습니다.

결과적으로 민우는 3개월 후 자기가 절반을 저축해 스마트워치를 구입했고, “친구가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필요해서 산 거예요.”라고 말했습니다.

 

💬 비교소비 상황에서 부모가 던질 질문

  • “그 물건이 진짜 필요한 걸까, 부러워서 갖고 싶은 걸까?”
  • “그 물건 말고 네가 더 좋아하는 게 있다면?”
  • “다른 사람이 아니라 네가 선택한 소비를 해본 적 있어?”
  • “지금 이 소비가 후회되지 않을까?”

 

📊 비교소비 인식 훈련표

상황 느낀 감정 사고 전환 결과
친구가 최신 이어폰 자랑함 나도 없어서 초라함 내 이어폰도 기능은 충분해 불필요한 구매 충동 억제
친구가 명품 필통 사용 뒤처진 느낌 내 필통은 내가 고른 거야 자기 선택 존중

 

📄 용돈기입장으로 비교소비 점검하기

[용돈기입장 예시]

🗓 날짜: 8월 12일  
🛍 소비 항목: 브랜드 티셔츠  
💰 금액: 28,000원  
📌 구매 이유: 친구들도 다 입어서  
💬 느낀 점: 입어보니 나랑 안 어울리는 것 같음  
📌 다음엔 친구 아닌 '나 기준'으로 결정하기!
  

 

🧩 비교소비를 줄이기 위한 실천 전략

  1. 자기만의 소비 기준표 만들기: ‘가격’이 아닌 ‘기능’, ‘용도’, ‘필요도’ 중심
  2. 1주 대기 전략: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7일간 지켜보기
  3. 비교 대상 바꾸기: 친구 → 과거의 내 소비 → 미래의 내 목표
  4. 소비 우선순위 체크: 지금 정말 이게 1순위인지 다시 점검

 

💡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말

  • “네가 진짜 원하는 걸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더 멋져.”
  • “비교는 끝이 없어. 그 대신 네 기준을 만들면 흔들리지 않아.”
  • “네가 직접 고른 소비는 어떤 물건이든 더 가치 있어.”

 

🧠 자녀가 비교소비를 넘어설 때 얻게 되는 것

  • ✔ 자기 결정력
  • ✔ 자존감 유지
  • ✔ 불필요한 지출 감소
  • ✔ 소비 후 만족도 증가
  • ✔ 장기 목표 저축 가능성 향상

 

📌 마무리 요약

비교소비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, 그것을 현명하게 인식하고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순간 아이는 진짜 ‘경제적으로 독립된 사람’이 됩니다.

자녀가 스스로 “나는 이렇게 선택했어.”라고 말할 수 있을 때, 우리는 경제 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한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