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학생 자녀 경제교육

알바 대신 모의경제 – 중학생용 가상수입 훈련법

mynews-rich 2025. 8. 9. 08:00

“우리 아이는 저축을 해도 금방 포기해요.” “목표를 세워도 절반도 못 채우고 지칩니다.” 이런 말은 경제 교육을 시작한 대부분의 부모들이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.

가상수입 훈련

그러나 아이가 경제적인 습관을 갖게 되는 과정은 한 번의 큰 성공이 아니라, 작고 반복적인 성공 경험의 축적에서 시작됩니다.

이번 글에서는 중학생 자녀가 저축과 소비 과정에서 작은 성취를 경험하도록 설계하는 방법과 그것이 어떻게 ‘평생의 경제관념’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봅니다.

 

🏫 왜 중학생에게 모의경제가 필요한가?

고등학생은 방학 아르바이트 등으로 직접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, 중학생은 법적으로 아르바이트가 제한되고 수입을 창출할 구조가 매우 협소합니다.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‘모의경제 시스템’입니다.

부모가 가상의 직무, 과제, 행동 등을 기준으로 **가상 수입을 책정하고**, 이를 통해 **지출, 저축, 세금, 기부**까지도 체험하게 하는 ‘실전 경제 시뮬레이션’입니다.

 

💼 모의경제 구성 요소

항목 설명
가상 직무 집안일, 학습 미션, 독서 활동 등
급여 시스템 각 활동별 포인트 또는 금액 환산
수입 통장 가상 통장 또는 엑셀 파일, 수기 카드
지출 규칙 자녀가 선택해서 소비(간식, 문구 등)
저축 항목 목표 기반 적립 (예: 스마트워치 30%)
세금/기부 공공 기금, 기부 게임 등 포함 가능

 

📘 실제 사례 – “우리 집 월급제”

중1 유진이는 매일 가방 정리, 동생 돌보기, 독서 30분을 하면 하루 1,000원의 가상 수입을 받습니다. 주말마다 부모와 함께 수입/지출/저축을 계산하며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고, 3개월 후엔 ‘직접 번 돈’ 40,000원으로 자신이 원하는 이어폰을 구입했습니다.

이 과정에서 유진이는 “돈을 그냥 받는 것보다, 내가 뭔가를 하고 얻는 게 훨씬 뿌듯해요.”라고 말하며 경제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.

 

🧠 모의경제 시스템의 장점

  • ✔ 수입을 직접 만들며 경제 감각 생성
  • ✔ 노력 ↔ 보상 구조를 실전처럼 체험
  • ✔ 소비 책임감이 생기며 무분별한 지출 감소
  • ✔ 목표 기반 저축 습관 형성
  • ✔ 게임처럼 재미있는 경제교육 가능

 

📝 용돈기입장으로 모의경제 기록하기

[용돈기입장 예시]

🗓 날짜: 8월 18일  
👨‍💼 직무: 독서 30분 + 주방 정리  
💰 수입: 1,000원  
💸 지출: 500원 (매점 간식)  
🏦 저축: 500원  
📌 느낀 점: 내가 번 돈이라 더 아껴 쓰고 싶다
  

 

💬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질문

  • “오늘 네가 벌어들인 수입은 어떤 활동에서 나왔어?”
  • “스스로 얻은 수입을 어디에 쓰고 싶어?”
  • “목표 저축까지 얼마나 더 필요할까?”
  • “이번 주엔 어떤 항목에서 수입이 줄었는지 알 수 있을까?”

 

📦 활용 가능한 활동 리스트 예시

  • 🧹 방 청소, 분리수거, 식기 정리 → 300~500원
  • 📖 독서 30분, 일기쓰기 → 500원
  • 📚 학습 목표 도달 (예: 수학 문제 10개) → 700~1,000원
  • 🛍 주간 소비 보고서 제출 → 1,000원
  • 💌 기부 행동 (친구 돕기, 동생 챙기기) → 500원

 

📊 모의경제 주간 보고서 예시

날짜 수입 활동 수입 금액 지출 항목 저축 금액
8/12 독서 30분 500원 없음 500원
8/13 방 청소 + 설거지 700원 매점 음료 300원
8/14 학습 목표 달성 1,000원 문구 500원

 

📌 마무리 요약

모의경제는 단순한 용돈 시스템이 아니라 자녀가 **실제 사회의 경제 흐름을 가정 안에서 미리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레임**입니다.

아르바이트가 불가능한 중학생에게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경제 감각 훈련 방식 중 하나입니다.

오늘부터 우리 집에서도 작은 모의경제를 시작해 보세요. 아이의 태도가, 소비가, 그리고 사고방식이 바뀌기 시작할 것입니다.